제주선조의 '삶의 현장' 한자리에
2006-07-28 한애리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오승언)이 도제 실시 6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시회를 연다.
8월 1일부터 9월 23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은 척박한 제주땅을 일구며 살아온 제주사람들의 모습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기회의 땅'으로서 내일을 준비하는 제주의 모습을 국제자유도시 건설 원년인 2011년에 초점을 맞춰 달라지는 모습까지 관광, 교육, 의료, 청정1차산업, 첨단산업 등 도내 핵심산업의 변화 모습을 미리 만나 볼 수 있다.
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위해 소장 자료 등을 총동원했다.
뿐만 아니라 상설 전시에서 볼 수 없는 소중한 자료와 판넬, 액자, 실사, 모형, 영상자료 등 다양한 종류의 자료 172점을 확보해 과거로부터 미래까지 제주모습 그대로를 재현해냈다.
특별전은 크게 자료전시와 체험전시로 나뉜다.
자료전시에서는 바다 한 가운데 위치한 제주도의 위치를 지도와 기록물에서 찾아 전시했고 체험전시에서는 선인들이 쉽게 만들어서 사용했던 구덕과 짚신 등 다양한 생활용구의 제작과정을 알 수 있게 했다.
특히 ‘삼다도 소식’‘서귀포칠십리’ 등 제주를 소재로 한 가요를 감상하고 제주를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포스터를 감상하는 것도 이번 전시회의 짭짤한 재미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승언 관장은 “이번 전시는 화산섬으로서의 고유성을 지닌 제주의 모습을 확연히 조명했을 뿐 아니라 전래산업과 생활모습의 변화를 통해 역동하는 60여년간의 우리 선조들의 삶을 살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