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해변잔치' 풍성

2006-07-28     한경훈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서의 절정을 맞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여름 해변축제가 이번 주말부터 도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우선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서는 삼양동연합청년회 주최로 ‘제5회 삼양검은모래축제’가 29일까지 열린다. 행사 첫날인 28일에는 개회식에 이어 각설이공연, 관객과 함께하는 난장마당, 캠프파이어 등 대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29일에는 윷놀이대회, 윈드서핑, 장어잡기, 어린이수영대회 등에 이어 예심을 통과한 15명이 참가하는 삼양해변노래자랑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제주시 도두동에서는 8월 4~6일까지 오래물ㆍ수산물대축제가 열린다, 도두동의 오래물(용천수)은 차고 시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축제에서는 선상낚시체험, 바다그림 그리기 대회, 오래물맞기대회, 테우타기 체험, 민물장어 이어 나르기, 소라보말까기 대회, 가요제 등이 준비되고 있다.
산남지역에서도 다채로운 해변축제가 열린다. 제주의 비경 가운데 하나인 서귀포시 효돈동 쇠소깍에서는 29~30일 검은모래해변축제가 펼쳐진다.
29일 길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피서객과 함께하는 도전 노래방, 초청가수 공연, 불꽃놀이 등이 예정돼 있다.
30일에는 비치발리볼과 씨름대회가 오후 6시까지 이어지고, 제주 전통 뗏목인 테우타기, 맨손으로 고기잡이, 황금소라 찾기, 해변가요제 등이 잇따라 펼쳐진다.
또 같은 기간 예래동 논짓물 해변에서는 ‘제6회 예래생태마을해변축제’가 열린다. 맨손으로 넙치잡기, 건강마라톤, 초청가수공연, 해변가요제 등이 이어져 해변축제의 흥을 돋운다.
8월 4~6일에는 표선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1회 표선해변백사대축제’를 열려 피서객을 유혹한다. 4일 오후 7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맨손으로 광어잡기, 기네스열전, 난타공연, 금강산 예술단 공연 등이 이어져 무더위를 식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