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쇠고기 수입 점차 증가

2006-07-27     한경훈
미국발 광우병 파동으로 잠시 주춤했던 쇠고기 수입이 점차 늘고 있다.
27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쇠고기 수입물량은 7만7735t으로 전년 같은 기간 7만2530t에 비해 7.1% 증가했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됐던 2003년 상반기 14만7483t에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산 수입규제가 풀리면 쇠고기 수입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쇠고기 수입을 국가별로 보면 호주산이 5만4235t으로 전년 상반기 4만6288t보다 17.2%가 늘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뉴질랜드산(2만1967t), 멕시코산(1533t)이 그 뒤를 이었다.
부위별로는 갈비가 2만1359t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앞다리 1만2410t, 등심 8012t ,목심 6963t 등 순으로 수입량이 많았다.
미국산이 수입됐던 2003년의 연간 수입물량은 미국산이 19만9443t으로 전체의 67.9%를 차지했다. 호주산은 6만1124t, 뉴질랜드산 2만5311t, 캐나다산 4775t 등을 기록했다.
미국산 수입이 재개될 경우 국내 축산농가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