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직원 주차공간 '하늘의 별따기'

2006-07-27     한경훈
앞으로 제주시청 직원들의 주차전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의 본청 주차가 금지된 상황에서 주변도로 노상주차장에 대한 유료화가 속속 추진되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민원인 우선원칙에 따라 직원들의 본청 주차장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를 몰고 출근하는 직원들은 주차공간을 찾아 아침부터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변 노상주차장이 유료운영으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주차난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는 다음달 1일부터 시청정문~남부지구대 구간 노상주차장(29면)을 유료화한다. 주차장 주변 상가 및 본청 직원 등의 장시간 주차로 인해 시청과 주변 상가를 찾는 시민들이 주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제주시는 이 곳 노상주차장 유료운영에 따른 시민호응도 및 운영상 개선점을 검토한 후 효율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시청 앞 동ㆍ서 도로(한국은행~자치경찰대간)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노상주차장 설치하고 유료로 운영할 방침이다.
그 동안 주차에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편의가 높아지고 제주시의 주차요금 수입도 늘어나지만 직원들은 주차공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셈이다.
한편 시청정문~남부지구대 노상주차장 유료운영은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인접한 시청사 유료주차장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초 30분까지는 무료, 그 후 15분마다 300원씩 부과된다. 주차장 여건상 주차관제시스템의 설치는 곤란, PDA(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해 주차요금을 징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