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낭 모양 자전거주차대 설치

2006-07-27     한경훈
제주시내 자전거 주차대가 확충됐다.
제주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발주한 자전거주차대 설치공사가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사에서는 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530대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공동주택 29개소, 도로변 7개소, 공원, 동사무소 공영주차장, 보건소 등 다중이 이용할 수 있는 53개소에 주차대 1개당 자전거 1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내 자전거주차대는 391개소로, 주차가능대수는 9419대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주차대는 토속적인 관광제주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기존 정형화된 모습에서 벗어나 정낭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새롭게 제작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자전거주차대 확충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학생과 시민들의 자전거 보관 불편과 분실의 위험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계기로 고유가시대에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타기 운동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오는 8월에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2차 자전거차대 설치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