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왕절개율 여전히 전국 1위

2006-07-26     김광호
제주지역 임산부의 제왕절개 분만율이 여전히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제주지역 제왕절개 분만율은
44.9%로, 강원 44%, 대전 41%, 충북 40.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광주 28%, 전남 32.4%, 경북 34.6%, 경남 36.1%, 서울 36.7%보
다 훨씬 높아 여전히 제왕절개 분만에 의존하는 임산부들이 많은 것으
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평균 제왕절개율은 37.5%로, 2001년 40.5%, 2002년 39.3%,
2003년 38.2%, 2004년 37.7%와 비교할 때 감소 속도가 더딘 편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전체 임산부의 절반 정도가 제왕절개
분만에 의존하고 있을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WHO)의 제왕절개 분만 권고율은 5~15%이다. 대
부분 20%대인 선진국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분만율이다. 따라서 제왕
절개 분만율을 30%대로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