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차량 갇힘사고 '조심'
2006-07-26 김광호
지난 21일과 23일 서귀포시내에서 2건의 차량내 어린이 갇힘사고가 발
생해 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더구나 보호자들이 차량의 시동을 켜고 에어컨을 작동한 뒤 어린이 혼
자 차안에 남겨둔 상태에서 일어난 어린이 갇힘사고였던 것으로 알려
졌다. 부모 등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보호자들은 차량 안이 어린들에게 안전한 곳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시킬 경우 차내 산도 농도가 떨어져 오랫
동안 차 안에 있게 되면 질식사할 우려가 있다.
더구나 여름철 차내 온도는 순식간에 50~60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문
이 닫힌 상태에서 어린이가 있게 되면 의식을 잃거나 질식사로 이어지
는 끔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차안에 있는 어린이가 호기심에 이것 저것 만지다 문이 잠
기거나 창문에 몸이 끼어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또, 브레이크가 풀려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몇 년 새 서귀포소방서 관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갇힘사고만 무려 16건
에 달하고 있다. 2003년 5건, 2004년 4건, 2005년 3건에 이어 올들어서
만 벌써 4건이나 발생했다.
서귀포소방서(서장 이용만)는 "차량 내부가 절대 안전한 곳이 아닌 만
큼 차량내 어린이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보호자
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