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어황부진, 불황터널 어민들 ‘앞길 막막’
상반기 수산물 생산ㆍ수출 최고 21% 감소
2006-07-26 정흥남
고유가의 파고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어선어민들은 대부분 어장축소와 어업경비 상승을 이기지 못해 감척대열에 합류하면서 바다를 등지고 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어가부채에 대한 어민들의 걱정이 갈수록 깊어 지고 있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지역 수산물 생산량은 3만2542t, 어가 조수입은 19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생산량 4만2453t 보다 23%, 조수입은 전년동기 2119억원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 상반기 수산물 수출실적 역시 물량은 2486t으로 작년 같은기간 3271t 보다 24% 감소했으며 수출액은 올해 2133만 달러로 전년 동기 2722만달러 보다 2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어류의 경우 올 6월까지 어류 위판실적은 6169t, 349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물량은 12% 위판액은 11% 줄어드는 등 상당수 어선 어민들이 긴 불황의 터널에서 허덕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제주 연근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갈치어장이 형성되면서 어선어민들의 조업부진이 다소 회복되고 있으며 양식넙치 수출물량도 지속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는 그나마 어촌경제에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