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초기 잡초제거 방안 마련
2004-07-14 임영섭 기자
콩 재배에 있어 가장 골칫거리인 생육초기 잡초를 적기에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13일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콩 재배농가들이 잡초로 인해 작물피해를 입고 있음에 따라 방제효과가 월등한 '제초제살포 전용 노즐' 30조를 제작, 오는 20일까지 한림, 애월, 구좌, 조천, 한경 등 콩 재배 지역에 무상으로 보급키로 했다.
농기센터 수리봉사팀에서 지난해 3월부터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개발한 제초제살포 노즐은 1회 살포시 13개의 노즐에서 동시에 농약이 살포돼 보통 2∼3개의 노즐을 통해 살포되는 일반형보다 월등한 제초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농약 살포구가 지면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농작물에는 거의 피해를 주지 않고 잡초만 집중적으로 고사시킬 수 있으며 하루에 약 5000평정도에 제초제를 살포할 수 있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북군농기센터는 노즐을 사용하면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계속 보안해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며 제초제 전용 노즐이 보급됨에 따라 농가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노농력 부족현상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