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용 급증
2004-07-14 고창일 기자
33.9도까지 기온이 치솟은 12일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올 들어 처음 40만kw를 돌파했다.
한국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전력수요가 40만4100kw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측은 고온다습한 기후의 영향으로 냉방기 사용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공급예비율은 23.7% 9만5900kw로 아직은 충분한 공급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올해 최대 전력수요는 오는 8월 중순께 47만1000kw로 예상돼 추가 공급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000년대 들어 도내 연도별 최대수요를 보면 2001년 7월 31일 오후 9시(이하 같은 시각) 37만3300kw, 2002년 8월 28일 39만7200kw, 지난해 8월 6일 43만900kw로 매년 급격한 수요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전력거래소측은 "냉방기 등 가전제품 사용 확대와 양식장 등 산업용 수요의 증가로 매년 큰 폭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전력 공급은 단시간에 늘릴 수 없는 만큼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이는 것만이 수요 과잉으로 인한 정전 사고 등을 예방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