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해수’산업화 착수
도, 2008년까지 관련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2006-07-24 정흥남
제주도는 구좌읍 한동리 등 제주 동부지역‘용암해수’자원을 산업화하기 위해 기본 연구조사를 한 결과 유용성분이 다량 함유되고 청정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관련상품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구좌읍 한동에서 취수한 용암해수의 경우 염분이 34‰(퍼밀)이상으로 바다듐과 게르마늄 및 셀레늄 등 유용 성분이 대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성분은 미국과 일본 등에서 개발한 해양 심층수에는 없는 제주 용암해수만의 특성이라고 제주도는 강조했다.
제주 용암해수가 다량 함유한 것으로 알려진 바나듐 성분은 당뇨병과 고지혈증 치료에, 게르마늄 성분은 혈액순환 촉진 및 간 기능 개선에, 셀레늄 성분은 항암.불임.노화 및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용암해수에서는 대장균과 중금속 등 오염물질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제주도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올해부터 2008년까지 3년간 국비 21억원과 도비 9억 원 등 모두 39억700만 원을 들여 용암해수의 안전성 및 기능성을 명확히 규명한 뒤 탈염기, 전기투석기 등을 설치해 용암해수를 활용한 기능성 음료와 전통식품(장류), 향장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2009년 이후에는 공유지 4만여 평에 산업화 생산시설을 집적하고 스파시설과 해양생물 체험장, 관상어 및 심해어 수족관 등 관광시설을 갖춘 용암해수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도 관계자는“제주 용암해수를 이용한 본격적인 상품개발이 이뤄질 경우 가공원료 100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1000억원의 제품매출로 이어져 1000여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