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상황에 따른 공략 기술-어프로치샷(6)/런닝어프로치

2006-07-23     제주타임스
어프로치 샷의 묘미는 경험을 통한 감각이 중요하다고 하겠는데, 그 중요성은 골프 경기 전체의 흐름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어프로치로 파를 계속해 나가다 보면 골프 흐름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어프로치 샷의 테크닉과 방법 등을 칼럼란에 세부적으로 설명하기가 한계가 있는 듯 하지만, 그 어프로치 샷의 원리와 이론 등의 기본기를 충실한다면 좋은 스코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퍼팅처럼 스트로크를 하여 홀 컵에 붙이는 런닝 어프로치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그린 주변에서 특히 에지까지의 거리가 짧은 경우에는 볼을 빨리 떨어뜨려서 굴러가게 하는 런닝 어프로치샷이 있다. 이는 스윙 폭을 크게 할 필요도 없고 롱퍼트와 스피드 감이나 탄도를 만드는 느낌이 비슷하므로, 그만큼 불안감이 적다고 하겠다. 많은 아마추어들은 볼의 라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사용하는 클럽을 한 두 개로 한정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용하는 클럽은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클럽은 9번 아이언보다 로프트가 작은 것을 잡는데, 7번이나 8번 아이언 등 로프트가 작은 클럽일수록 같은 크기의 스윙이라도 캐리가 적고 런이 많아진다. 5번이나 6번 아이언으로 치면 볼이 너무 강하게 날아가버리게 된다. 런닝어프로치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어드레스할 때 '볼을 굴리는 자세'를 만드는 것이다. 그 자세는 우선 볼의 위치를 오른발 쪽에다 두고 스탠스는 평소 보다 좁게 서며, 그립의 위치는 핸드 퍼스트 자세를 취한 왼발 허벅지 안쪽에 위치하도록 하며 그립은 짧게 잡는 것이 안정적이라 하겠다. 스윙의 스피드는 일관되게 가져가며, 볼을 굴리는 것이므로 떠올리려는 생각은 버리도록 한다. 또한 런닝 어프로치에서는 스트로크의 스피드보다 나가는 볼의 스피드가 빨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클럽의 번호를 올리면 볼이 나가는 스피드가 높아지고 에지에서 핀까지의 거리가 멀어도 스윙폭을 크게 할 필요가 없다. 낙하하는 것과 런이 되는 비율은 그린이 단단한 정도나 경사에 따라서 달라지므로, 경험을 통해 그 비율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팔로스루에서는 클럽 헤드를 낮고 길게 가져가야 하는데, 이는 팔로스루의 초기에 클럽 헤드가 올라가면 볼에 백 스핀이 걸려 볼 회전이 급속하게 떨어지게 되고, 팔로스루에서 헤드를 낮고 길게 내면 불필요한 백 스핀이 걸리지 않아 볼 회전이 좋아져 원하는 위치로 볼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