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도 개발 시 대응 주목
2004-07-13 강영진 기자
서귀포시가 추진중인 서건도 생태관광 체험사업에 시의회가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 앞으로 시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의회는 행정사무 감사 강평을 통해 시비 예산을 삭감한 서건도 생태관광체험사업을 집행부에서 재검토는 커녕 밀어붙이기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할 경우 국비 보조금을 반납해야 한다는 이유로 사업을 강행하려는 것은 지방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연말 의원들은 2004년도 예산 심의때 사업이 부적절하다며 서건도 생태관광 체험사업 예산 중 시비 2억5천만원을 삭감했다.
하지만 서건도 개발사업은 2002년 신규 국비지원사업으로 결정돼 지난해 국비 2억원과 올해 추가로 확보한 보조금 5억원등 7억원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로 국비 보조금을 어떻게든 사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시는 서건도 개발 보다는 보존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고 기존 용역을 통해 제시된 테마별 개발방안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재경부 소유의 국유지인 서건도를 매입해 시유지로 전환하기 위한 승인을 행자부로부터 받은 상태로 시유지 전환은 의회도 허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서건도 내 인공시설 설치보다는 진입로 개설과 주차장 건설등 편의시설 확충에 예산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건도 개발을 위한 시설도입을 하지 않는 대신 부지매입과 선건도 진입도로 개설등 편의시설을 갖추는데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