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제주경제 성장세 둔화 전망

한은제주본부, 실질적인 정책대안 필요성 제기

2006-07-07     김용덕
2006년 하반기 제주경제는 전국경제의 성장률이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제주본부의 ‘2006년 제주경제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회복세가 다소 둔화되고 제조업이 어려울 전망이다.

농축산업과 관광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겠지만 소비자 물가는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06년중 전국경제가 5% 성장에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경제도 전년에 비해 전체적으로는 연중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1일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경제살리기’를 주문했다. 여기에 매진, 도민의 호응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구성된 한미FTA태스크포스팀을 비롯 도민화합TFT, 경제살리기TFT, 균형발전TFT 등 4대 현안 태스크포스팀이 단지 위원회행정이란 행정편의위주의 운영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대안의 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대간, 지역간, 업종간 갈등을 대승적 차원에서 극복, 지역사회발전에 전 도민이 매진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임을 제시했다.

특별자치도가 고도의 자치권 등 국제자유도시로의 지향을 위한 제도적인 토양을 마련됐지만  스스로 성장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은 이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한은제주본부는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해 질 좋은 고용창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4+1 핵심산업을 차질없이 육성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단기적으로는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재정 조기집행과 공옥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