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파동 후폭풍 결과는?
무ㆍ양배추, 마늘 가격약세…양파는 강세 유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정보에 따르면 고랭지배추, 무, 양배추의 경우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은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대파 재배면적 역시 증가로 장기간 가격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고랭지감자의 경우 급식파동이후 수요가 급감, 가을감자 가격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마늘은 거래부진으로 이달 가격형성에도 약세가 점쳐지고 있다. 쪽파와 고추는 가격소폭하락내지 보합세가 이어지고 당근은 고랭지 당근 재배면적 감소로 가을당근 출하 이전까지는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양파도 이달 출하량 감소로 가격 강세를 띄고 있다.
제주산 양파의 경우 조생종은 지난해보다 9.6% 감소했고 중만생종 역시 1.8% 줄어 전체적으로 8.2% 생산량이 줄었다. 특히 양파 수확기임에도 불구, 중국산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1500여t 는 2062t이만 중국 산지가격이 지난달보다 6% 하락한 t당 100달러수준인데다 양파저장업체들의 입고의향조사결과 생산량과 가저장량이 없어 7월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산 난지형마늘의 6월 한달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1780원으로 지난해보다 18%, 강원도산 한지형은 7% 낮은 2700원, 깐마늘은 11% 높은 3550원에 거래됐다. 난지형 마늘가격이 낮은 것은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 주대마늘 반입금지로 공영도매시장의 마늘거래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전국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제주산 난지형마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1% 감소한 것을 비롯 전국적으로 7.5% 감소한 29만9500t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말 현재 마늘 저장업체들의 입고의향조사결과 물량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7만9000t이지만 입고희망가격은 kg당 1500원 내외로 전년동기 1600원보다 6% 떨어졌다.
결국 올해 마늘생산량이 지난해보다 7% 떨어진데다 공영도매시장의 햇마늘 거래부진과 김치 수입량 증가로 7월 마을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