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숙제하는 아이 공부도 잘해요
2006-07-05 한경훈
특히 숙제를 남의 도움 없이 자기 혼자 해결하는 학생의 기초학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학교 3학년 기초학력진단평가 시 3%(1만9257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ㆍ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숙제를 혼자 해결하는 학생의 읽기ㆍ쓰기ㆍ기초수학 평균점수는 각각 90.6점, 92.96점, 90.11점으로 기초학력 도달 정도가 가장 높았다. 부모와 함께 하거나 과외ㆍ학원수강 학생보다 읽기의 경우 2.36~5.32점이, 쓰기는 1.59~4.69점, 기초수학은 2.32~6.11점이 높았다.
독서습관도 기초학력 성취에 영향을 미쳤다. 하루 독서 시간이 길수록 3개 분야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1일 평균 독서시간이 2시간 이상의 학생 기초수학 평균점수는 92.13점으로 1시간 미만 독서 학생보다 1.63점이 많이 나왔다.
이와 함께 주변의 관심도 기초학력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칭찬을 많이 들을수록,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이 길수록 성적이 좋았다.
부모와 자주 대화하는 학생들의 읽기 점수는 91.04점으로 ‘거의 대화하지 않는 학생들의 86.66점에 비해 4.38점이 높았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앞으로 기초학력 미달학생의 학력 수준 향상을 위해 대상자의 특성, 학교의 교육환경 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도ㆍ농간 기초학력 수준 격차 완화를 위해 읍·면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프로그램 지원과 교육여건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