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의회 출범

의장에 양대성씨…열린우리당 등 불참속 투표강행

2006-07-04     정흥남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양대성 의원(한나라당.66.노형갑)이 선출됐다.
제주도의회는 4일 개원식에 앞서 치러진 의장 선거에서 교육의원을 제외한 전체의원 36명 가운데 20명의 지지를 얻은 양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의장 선거에는 한나라당 의원 21명(기권 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1차 투표에서는 고충홍 의원이 한나라당 소속 21명 전원의 찬성으로 전반기 부의장에 선출됐다.
그러나 열린 우리당과 민노당 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들은 불참했다.
신임 양 의장은 재선의원으로, 7대 도의회 후반기 농수산환경위원장을 지냈다.
양 신임 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의원 동지 여러분과 더불어 역사와 시대가 우리에게 준 사명을 완수하는데 혼신의 정열을 다하영 제주도의 새로운 도약을 일굴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의장은“41명 전 의원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활발한 토론과 대화를 통해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역사와 후손에게 가장 위대한 도의회였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의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다수당(22석)인 한나라당 의원들간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내홍이 인데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무소속 의원들과 힘 겨루기를 벌여 본회의가 정회되기도 했다.
도의회는 5일 의회운영위, 행정자치위, 복지안전위, 환경도시위, 문화관광위, 농수축.지식산업위, 교육위 등 7개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상임위원장 배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원 구성에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도의회는 이날 의장 선출직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주요 기관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원식을 가졌다.
개원식에서 양대성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우리는 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를 만들어 그 결실을 기쁜 마음으로 도민 여러분께 모두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