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폐사 넙치 유통사건' 2명 구속
2004-07-12 김상현 기자
속보-'폐사 넙치 유통사건'을 수사중인 제주해양경찰서는 11일 가공업자 이모씨(42.제주시 도두동)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서울과 제주지역의 가공 및 유통업체 4~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주해경은 정확한 폐사 넙치량을 확인하기 위해 업체 장부와 계좌 등에 대한 수색을 벌인 결과, 서울 수산물 판매업체, 일부 특급호텔 등을 비롯 제주지역의 일부 대형마트에도 납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경은 또한 양식 중 바이러스에 감염돼 불법 유통시킨 폐사된 넙치량도 당초 16톤보다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경은 폐사된 넙치가 판매업체를 통해 다단계식으로 납품된 사실을 확인하고 다시 서울로 수사인원 5~6명을 급파한 상태다.
한편 해경은 판매책인 백모씨는 넙치가 폐사된 것인 줄 몰랐다고 진술해 일단 불구속 입건한 뒤 조만간 다시 소환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