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감귤 강보합세 지속
하우스 감귤 가격의 강보합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예년보다 25% 이상 높게 거래된 이래 지금까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가락시장의 하우스 감귤 평균거래가격은 5kg 상품당 1만9600원으로 예년 평균 1만7700만보다 1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10일 2만6000원보다는 5%(1000원) 정도 낮은 가격이나 장마가 시작된 6월 하순부터 일조량 감소로 색택이 떨어지고, 당도도 기대보다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가격강세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이처럼 하우스 감귤가격 강세는 최근 2년간 조기가온 하우스감귤 가격이 약세를 보이자 무가온으로 전환한 농가들이 많아 5월 이후 산지출하량이 7% 이상 줄어든데 기인한다.
또 지난해부터 농업용 면세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도 하우스 감귤 재배면적 감소를 부추겼다. 생산비용이 증가하는 만큼 소득증가 폭이 적어 농가수취 가격이 높은 한라봉 등으로 품목을 전환한 것이다.
향후 가격 전망도 밝은 편이다. 7월 중순 이후 하우스 감귤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적어 현 가격 이상을 형성하는데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산지 가격이 1kg 35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분산출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도매시장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면 산지 작업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ꡒ산지 대기물량이 지난해보다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이달 중순에도 오름세를 나타낼 것ꡓ이라며 ꡒ다만 최근 날씨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져 품질에 따라 가격편차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ꡓ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