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금융 허브, 韓銀 의견 수용을

2006-06-30     제주타임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국제자유도시 성공을 위해 제주도에 ‘동북아 개발 금융 허브’를 건설해야 한다고 제시한 것은 매우 타당하다. 그래서 우리는 당국이 한은 제주본부의 의견을 적극 수용, 동북아개발 금융허브 건설을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주요 핵심사업으로 추진했으면 한다.
한은 제주본부의 지적대로 제주도가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가 되려면 자본의 국제적 이동과, 기업활동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국제금융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 바로 그 전략 중의 하나가 ‘동북아개발 금융허브’이며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
한은 제주본부가 예시하고 있는 ‘동북아개발 금융허브’ 건설의 필요성과 핵심 내용은 그 하나 하나가 모두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유념해야 할 것들이며, 또한 꼭 받아 들여야 할 사항들이다.
즉, 금융허브를 건설하게 되면 제주도의 지정학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 할 수 있고, 제주-서울의 이원적 금융허브를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동안 한-중-일(韓-中-日) 3국을 중심으로 설립 논의가 이뤄져 온 ‘동북아 개발은행 및 동북아 개발 연구소 등의 제주 유치가 절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사실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국제금융시장의 형성은 필요한 것이며, 그러기 때문에 동북아개발 금융허브 건설은 필수라는 얘기다.
“국제금융산업의 뒷받침이 없는 제주국제자유도시는 반쪽에 불과하다”는 한은 제주본부의 지적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면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 측은 동북아 금융허브 건설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리고 한국은행도 제주도 및 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와 함께 삼각(三脚)의 한 주체가 되어 금융허브가 성사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