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추진 탄력

2004-07-12     김용덕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8월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에 따른 지역혁신발전계획 점검차 제주도를 방문할 계획이어서 그동안 주춤거렸던 ‘제주특별자치도’가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8일 인천을 시작으로 9일 전북에 이어 오는 9월 3일까지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지역혁신발전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지방순회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정확한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8월중 노 대통령의 제주방문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달말 제주도의 특별자치도 최종 연구결과가 도출, 보고되면 노 대통령의 제주방문시 특별자치도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게 될 '지역혁신발전 5개년 계획 토론회'에서는 김태환 지사를 비롯 4개 시군 자치단체장과 제주대학교와 지역대학, 도내 연구기관, 기업, 시민, 사회단체, 지역언론 등 지역혁신협의회 위원들이 전원 참석하게 된다.

제주토론회는 지난 6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7차 국정과제보고회에서 김태환 지사가 밝힌 4대 전략산업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관광산업, 건강·뷰티 생물산업, 친환경 농업생명산업, 디지털 컨텐츠 산업을 4대 전략산업으로 선정, 오는 2008년을 목표로 국비 1조3514억원, 지방비 5269억원, 민자 3조4710억원 등 총 5조3493억원이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제주도가 노 대통령의 제주방문에 대비, 이달말로 예정되는 특별자치도와 행정계층구조에 따른 최종보고가 이뤄지면 그동안 수면아래로 잠겨있었던 노 대통령의 특별자치도 구상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토론회에서 ‘자치조직권’과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교육자캄, ‘경찰자캄등을 요구, 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 확인과 함께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지원 방침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