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 순항여부 도민에 달렸다

2006-06-27     제주타임스
최근 도민사회의 분위기에는 찜찜함이 묻어 있다. 명쾌하고 쾌청한 상태는 아니다.
오는 7월1일 역사적 출범을 하는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도민들의 시각이 그렇다.
기대반 우려반의 반응이다.
그만큼 특별자치도의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사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우리나라 주민자치제도의 성패를 가름하게 될 리트머스 시험지나 다름없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정착되고 성과가 나타날 경우 이는 우리나라 자치제 개혁의 본보기로 작용될 것임에 틀림없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중앙정부의 ‘정책실험용이냐”는 일각의 비아냥거림과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이를 성공시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민들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
특별자치도에 대한 이론적 시비가 있다고 해도 이는 제주도민의 투표에 의해 스스로 선택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도민들이 선택해 놓고 “나몰라라” 외면하거나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무관심 하는 것은 자기 선택에 대한 책임회피나 다름없다.
따라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성공하느냐 마느냐는 제주도민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협조하느냐에 달려있다.
이 같은 도민적 협조와 지원을 얻기 위해서는 물론 행정의 투명하고 진솔한 추진력이 필수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성공해야 할 필요하고도 충분한 조건들을 도민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위해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일이다.
도정출범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많고 혼란도 뒤따를 것이다.
이런 시행착오와 혼란을 줄일 수 있는 것도 도민의 협조와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산처럼 쌓일 수 밖에 없는 제주특별자치도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의 앞날도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