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도는 북제주군의 섬이다"

소유권 논쟁 청산ㆍ억지주장에 종지부 기대

2006-06-26     한애리 기자
"사수도는 북제주군의 섬이다!"
북제주군은 추자면 예초리 소재 사수도와 완도군 소안면 당사리 소재 장수도와의 관할권 논쟁이 지속됨에 따라 사수도가 확실히 북군의 섬임을 밝히기 위해 '추자도와 사수도의 역사적 고찰' 역사자료 200부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북군이 지난 5월 오창명 전남대학교 학술연구 교수에 의뢰했던 것으로 고문헌과 고지도를 통해 사수도가 추자도의 부속도서라는 점과 북군 관할 섬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오 교수는 사수도는 고려시대부터 조선 중기인 18세기 초반까지 제주목 관할의 섬이었고 1530년 신증동국여지승람, 1653년 '탐라지', 1897∼1907년 '대한여지도', 1907년 '증보문헌비고', 1966∼1674년 '동국여지지' 등 고문헌들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사수도가 제주목 관할 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오 교수는 완도군이 "장수도와 사수도는 첫 음절만 상이한 바 장수도의 장(障: 가로막을 장)과 사수도의 사(泗: 물 이름 혹은 콧물 사)의 의미를 해석할 때 현 장수도가 제주해협을 가로막고 잇어 실제 일치하나 사수도는 물 이름과 관련되어 잠긴 섬이 아닌가 함"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적어도 섬 이름을 해석 할 때 지금의 한자 표기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특히 '사수도'의 별칭인 '장수도'의 한자 차용 표기는 獐水島(장수도)로 표기되어 왔는데, 왜완도군에서는 障水島(장수도)로 표기된 지도도 있다. 獐水島(장수도)가 맞는 표기로 보이고 障水島(장수도)는 잘못된 표기로 보인다"며 "나아가 '사수도'의 한자표기 泗水島(사수도)도 한자로 해석하려고 하는데 이것 또한 억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군은 이 역사자료를 토대로 완도군에서 제출한 답변서를 반박하는 자료를 이달 중에 헌법재판소에 재출할 계획이며, 이 자료가 사수도 소유권에 대한 소모적 논쟁 청산과 함께 완도군의 억지주장에 종지부를 찍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