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어음부도율 하락
제주지역 어음부도율이 지난 4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9일 발표한 ‘2004년 6월중 제주지역 어음부도율 및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0.41%로 전월(0.48%)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도내 어음부도율은 1월 013%, 2월 0.21%, 3월 0.41%, 4월 0.51%로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이후론 진정 국면에 있다.
지난달 어음부도금액은 모두 31억원으로 전월보다 4억원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부도금액이 전월에 비해 5억원 정도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높을 수준을 유지했고, 농수축산업 및 도소매업 부도금액도 전월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6월중 부도금액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건설업이 53.8%(17억5400만원)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제조업 18.5%(5억5700만원), 농수축산업 12.4%(3억7200만원), 도소매업 10.7%(3억21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부도금액을 사유별로 보면 무거래 부도금액이 18억7700만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예금부족으로 인한 신규 부도금액은 9억8800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6억7400만원 감소했다.
지난달 도내 부도업체 수는 모두 8개로 전월과 동일했다. 업종별 부도업체는 제조업이 4개로 가장 많고, 건설업, 농수축산업,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이 각각 1개씩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신설법인수는 모두 31개로 전월보다 4개 증가했다. 업종별 신설법인수를 보면 건설업이 9개로 가장 많은 가운데 운수창고통신업 및 사업서비스업 6개, 도소매업 4개, 제조업이 1개, 기타 5개 등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