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정 간직하겠습니다"
2006-06-23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과 함께 동고동락해 온 북제주군여직원회가 21일 임시총회를 열고 오는 30일로 자동 해산되는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여직원들은 다과회를 열어 그동안 걸어온 길 경과보고, '만남' 노래를 부르며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고 선후배간 격려와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북군여직원회는 다과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사랑의 동전모으기 행사를 열었다.
여직원회가 직원들의 책상서랍에 있는 동전들을 모아 이웃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의 메일을 전 직원들에게 발송한데 이어 전 부서를 방문, 총 39만원의 동전을 모았다.
북군여직원회는 이날 모금한 동전과 여직원회비 잔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여직원들은 "북제주군의 역사는 이제 끝이 아니라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역사의 시작"이라며 "어느 곳에서 근무를 하던지 북제주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인내심, 창조적 능력을 발휘해 제주특별자치도 시대에 당당한 여성 공무원상을 심어 나가자"고 결의했다.
한편 북군여직원회는 1975년 처음 구성됐으며 본청과 사업소, 읍·면여직원 등 270여명이 사랑의 김치담그기, 한마음 체육대회, 불우아동과 사랑나눔 나들이 행사 등을 개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