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위스전 이긴다"

2006-06-23     제주타임스
“어떤 팀이 와도 우리를 이기기 쉽지 않다.”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를 판가름하는 스위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리는 분명 스위스를 이길 것으로 믿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1일 밤 10시 (한국시간) 대표팀의 숙소가 마련된 베르기쉬 글라드바흐의 벤스베르그 슐로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위스전에 대한 출사표를 밝혔다. 오는 24일 독일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서 스위스와 2006 독일월드컵 G조 3차예선을 갖는 한국은 반드시 승리해야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스위스전에서 비기더라도 같은 시간 열리는 프랑스-토고전의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를 따져 16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분명 스위스를 이길것으로 믿는다”며 “우리선수들은 게임 종료시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로 태극선사들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또한 스위스전에 아직 월드컵 무대를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것이냐는 질문에 “선수들에게 월드컵에 대한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것보다는 스위스전에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로 토고, 프랑스전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중용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덧붙여 아드보카트 감독은 현재 대표팀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호(울산), 김영철(성남)은 경미한 수준의 부상을 지니고 있으나 스위스전에는 모두 출격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토고와의 1차전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공을 돌린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아드보카트 감독은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며 “토고도 월드컵 본선에 오른 강팀이다. 좀 더 현실적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CBS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