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활동 개선지적
2004-07-10 고창일 기자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교사를 지도.조언하는 장학활동이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도 교육청이 9일 오후 2시 본청 및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교육전문직 120여명을 대상으로 제주학생문화원 세미홀에서 개최한 '2004 초.중등 교육전문직 연찬회'를 통해 장학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행사에서 주제강의를 맡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진동섭교수의 현행 장학활동의 문제점을 보면 ▲장학 업무보다 행정업무 중심의 조직 ▲장학 업무의 비전문적 업무의 과다 ▲장학에 대한 교수의 소극적 수용태도 ▲당국의 장학에 대한 인식 부족 ▲장학요원의 부족 ▲장학 요원의 자질 미흡 등으로 장학대상자인 교사들이 한결같이 공감하는 내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컨설팅의 개념을 현행 장학제도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으로 문제나 새로운 과제를 가지고 있는 교원이 스스로 장학요원에게 요청하는 자발성 및 장학요원은 합의와 계약에 따라 객관적인 도움과 조언을 제공하는 독립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컨설팅 장학은 교원 전문성 개발과 신장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기존의 조직과 기구를 활용하기보다는 독립적인 조직을 설립,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정부에서 '국가장학지원센터', '교수-학습지원센터' 등으로 구체화된 적이 있다.
한편 이날행사에서 양성언교육감은 '교육전문직의 바람직한 자세'라는 강의로 새 교육지표구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