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임창옥 할머니 남다른 고향사랑 '훈훈'

2006-06-22     한애리 기자
"많지 않지만 보태주십시오"
일본 동경도에 거주하는 재일교포 임창옥 할머니(74)가 북제주군 한경면 신창리 노인회관 리모델링 사업비에 써달라며 250만원을 기탁했다.
임 할머니는 최근 고향인 한경면 신창리에 방문, 주위 사람들과 덕담을 나누던 중 노인회관을 리모델링 한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고향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금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 할머니는 타국 멀리 어려운 역경 속에서 30여 년 동안 밤에는 재봉틀, 낮에는 의류공장에 다니면서 어렵게 돈을 모아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한편 신진남 신창리노인회장은 "이후 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서 노인회관으로 사용하게 되면 임 할머니에게 덕분에 노인회원들간 오손도손 얘기할 수 있는 안식처로 잘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