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연혁비' 제막식 열려
현한수 군수대행 등 100여명 참석
2006-06-21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이 행정구조개편을 앞두고 군제실시 60년이란 긴 세월을 미약하나마 연혁비에 새겨 넣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북군은 20일 추자면사무소 광장에서 현한수 군수권한대행과 박방규 군의회의장, 김영훈 제주시장 예정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제주군 연혁비' 제막식을 가졌다.
북군에 따르면 다음달 제주도특별자치도 출범과 관련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북제주군 60년 역사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추자면을 시작해 22일까지 관내 7개 읍·면에 연혁비를 건립한다.
이번에 건립된 연혁비는 군자체 예산 4500만원을 투입해 제작된 것으로 높이는 1.7m, 가로 1.6m 내외 규모며 충남 보령산 오석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현한수 군수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인해 군제가 폐지되면서 북제주군 60년 역사를 후세에 길이 남기고 10만여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북제주군의 터였던 이곳에 연혁비를 설치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제막식을 범군민 행사로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제막행사에서는 연혁비 설치경위 보고, 연혁비문 낭독, 지역주민과의 대화의 시간으로 진행돼으며 21일에는 우도와 구좌읍, 조천읍 등 동부지역, 22일에는 애월읍과 한림읍, 한경면 등 서부지역에서 연혁비 제막식이 거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