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친환경적 '나방박멸' 방안 마련

2004-07-09     임영섭 기자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나방을 박멸하기 위한 보다 친환경적인 방안이 마련됐다.
8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전기시설이 가능한 노지 및 하우스 시설에 굴광성인 나방의 특성을 이용, 3파장 전광램프인 유인등을 설치해 야간에 성충을 포획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북군은 각 읍면별로 1개소씩 시범사업장을 선정해 개소당 3개의 유인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유인등은 램프 아래로 유인된 나방을 흡입할 수 있는 흡입망이 설치, 나방을 포획할 수 있는 구조로 돼있다.

북군은 포획된 나방의 성향을 분석해 발생밀도를 조사하는 한편 빈번히 발생하는 나방의 종류를 파악, 중점 방제해 농약 과다사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북군은 유인등이 설치됨으로써 해충서식 밀도가 감소됨은 물론 농약사용량이 줄어들어 안전농산물 생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