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학교 학생들 해외 첫 나들이

2006-06-16     한경훈 기자

특수학교 학생들이 사회단체의 도움으로 난생 처음 해외 나들이에 나선다.

15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영지학교 장애학생 22명이 오는 1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여행에 나선다.

학생ㆍ학부모ㆍ교직원 등 총 55명이 여정에 나서는 이번 중국 탐방은 제주청년회의소(회장 이재철) 후원으로 추진됐다.

특히 제주청년회의소 회원 10명은 이번 탐방에 동행, 중증장애학생들이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제주청년회의소는 1998년부터 영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외 수학여행을 추진하는 등 이 학교와 인연을 맺어왔다.

청년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신체적ㆍ정신적 장애로 인해 사회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 외국문화를 체험케 해 시야를 넓히고 또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장애학생들의 사회적응 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