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9개 농협 공동참여한 '제주조합 법인' FTA 기금 대상자에 선정
2006-06-16 김용덕 기자
제주감귤협의회와 제주농협에 따르면 도내 19개 지역농협은 특별자치도출범과 FTA 확대 등 농산물 유통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협의 유통사업 역량을 결집시켜 광역단위의 공동마케팅을 수행, 유통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주지역공동사업법인을 설립, 지난 3월 농림부에 FTA기금과수지원사업을 신청, 이번에 선정됐다.
제주공동사업법인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북제주, 남제주 등 4개 시군 지역조합 19개가 참여, 감귤품목에 대한 FTA기금지원사업을 통해 내년 158억을 지원받는 것을 비롯 오는 2010년까지 총 467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농림부는 개별사업계획에 포함된 사업 가운데 거점산지유통센터(APC) 설치사업과 과수생산기반정비사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사업타당성 검토를 거쳐 오는 7월중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에 대해 매년 연차평가를 실시, 사업성과를 평가해 그 결과를 환류할 계획이다. 연차평가는 중장기 사업계획 추진상황에 대해 매년 사업실적 및 성과를 평가, FTA기금 경쟁력 제고사업의 성공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농림부는 특히 조합공동사업법인에 대해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국세와 취득세ㆍ등록세 등 지방세를 감면 내지 면제하는 방안을 재경부 및 행자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시 국민주택 채권 매입을 면제하는 방안도 건설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또한 산지유통전문조직으로 지정된 지역조합과 APC(농산물종합유통센터)ㆍRPC의 경영실태에 대해 매년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지원체계를 개편, 지역조합의 경제사업 활성화 및 경영혁신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FTA기금과수지원사업 대상에 제주지역 19개 조합이 공동참여한 법인이 선정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조합공동사업법인은 △상품의 공동판매 및 수출사업 추진 △상품의 생산, 유통조절사업 △각종 자재, 물자 등의 공동구매 △운반, 보관, 이용사업 △회원을 위한 교육 및 홍보사업, 상품정보의 수집 및 제공, 상품 기술의 개발과 보급 △회원을 위한 자금대출의 알선과 공동사업을 위한 국가, 공공단체 및 중앙회로부터의 자금 차입 △국가, 공공단체, 조합, 농협중앙회 또는 다른 조합공동사업법인이 위탁하는 사업 △중앙회와의 공동사업 및 대리업무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마디로 제주지역 농산물 유통 및 판매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농촌과 농협의 상생구도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조합공동사업법인 출자 조합은 제주시, 서귀포, 중문, 효돈, 위미, 남원 등 감귤 주산지 농협 6곳과 조천, 함덕, 한림, 한경, 고산, 구좌, 김녕, 애월, 하귀, 대정, 안덕, 표선, 성산 등 감귤 비주산지 농협 1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