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여유공간에 ‘푸른동산’

온평초등교 ‘학교 숲’ 조성...생태환경 체험학습장화 관심

2006-06-14     정흥남 기자
성산읍 온평초등학교가 학교내 여유공간에 숲을 조성, 생체환경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학교 숲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해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교 숲의 교육적.환경적 효과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학교내 방치됐던 유휴공간을 활용,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휴식공간으로 활용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온평초등교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교내에 △솔 동산 학습원 △학교 상징물(4개소) △지압로 △솔숲 산책로 △팔각정자 △목교 △생태연물 조성사업 등을 벌일 예정이다.
온평초등교는 이밖에 각종 나무 심기 사업등도 벌이는 한편 건강증진을 위한 각종 편익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온평초등교는 사단법인 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가 실시하는 아름다운 학교숲 가꾸기 대회에서 선정돼 올해부터 연간 1000만원씩 3년간 학교 숲 가꾸기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한편 제주도는 이 학교에 도비 5000만원과 군비 5000만원 등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온평초등교는 학교 숲 사업추진과정에서부터 학부모와 교사 및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이 공동 참여한 가운데 사업을 추진, 학교 구성원들간 공동체 의식과 함께 유대를 강화하는 효과도 낳았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 학교의 학교 숲 조성공사가 완료될 경우 학생들에게 자연생태 및 체험학습장으로 제공되는 것 외에도 휴식공간이 없는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여가활동 장소로도 제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성산일출봉과 혼인지 광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중간경유지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온평초등교 박두윤 교장은 “자연학습원 3개년 계획을 수립, 예산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학교 숲을 관리할 방침”이라면서 “이 사업이 마무리 되면 훌륭한 야외교실이자, 생태학습장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