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단속’...불법주정차 ‘멈칫’
‘무차별 단속’...불법주정차 ‘멈칫’
올 1만186대 적발...전년 동기 比 35% 감소
제주시,“66개구간 상시 점검”
제주시가 사실상 도심지 원활한 교통소통과 불법행위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 제고차원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사실상 ‘무차별적’으로 시행하면서 불법 주정차 행위가 한 풀 꺾이고 있다.
39명의 전담 단속직원이 8대의 단속전용 차량과 15대의 오토바이를 이용, 66개 ‘불법주정차 단속구간’을 집중적으로 순회하면서 단속을 벌인 결과 불법주정차 행위가 다소 줄어들 조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는 7일 올 들어 6개월간 3만186대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 이들 차량 소유자에게 13억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제주시의 올해 이 같은 단속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208대 보다 35% 감소한 것이다.
제주시가 올해 집중적인 불법 주정차 행위 단속을 실시한 곳은 동서광로와 연삼로등 대도로 변 37곳과 주택가 및 학교 주변 등 이면도로 29곳이다.
제주시는 올 들어 시민들의 불법주정차 행위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집중단속에 따른 ‘결과’와 함께 시민들간 불법 주정차 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단속결과에서 드러났듯 올해 불법 주정차로 적발된 차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다소 줄기는 했으나 하루 평균 170대에 육박하는 것이어서 불법주정차 단속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금도 상당수 자동차 운전자들이 불법 주정차로 단속반에 적발됐을 경우 이에 불응,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그러나 이들 시민들의 개별 민원에 밀려 단속을 늦출 경우 교통흐름 방해 등 더 큰 문제를 초할 수밖에 없다”고 단속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