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숙 문화재전문위원, 북군에 '대원군 석난도' 기증
2006-06-13 한애리 기자
제주출신이자 문화재 전문의원인 양의숙씨는 12일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제주현대미술관'에 전시할 작품으로 대원군의 50대 후반 작품인 '대원군 석난도(33.5×116.5·20호)'를 북제주군에 무상 기증했다.
고미술품 감정위원과 명지대학교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양의숙씨는 이날 '대원군 석난도' 기증식에서 "대원군의 그림은 워낙 귀한 그림이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쉽게 공개하지 않았던 작품"이라고 소개하면서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길을 깊이 고민하던 중 예술계 훌륭하신 분들의 기증이 잇따르고 있는 저지예술인마을 현대미술관의 가치를 좀더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해서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양의숙씨가 고향사람 징표로 기증한 '대원군 석란도' 고미술품은 도내 미술관에서 소장되고 있지 않은 귀중한 미술작품으로 10년전 화랑평가금액이 약2500만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양의숙씨는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예술인택지에 문화예술전문 공간인 '선장헌' 건축물을 전통한옥 양식으로 건축하고 있으며 오는 17일 예술인마을 문화행사때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