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200여명 공동참여 휴향형 주거단지사업 추진”

김훈범 美거주 제주투자유치자문관 ‘억세 Ville’회견

2006-06-13     정흥남 기자
고향에 대한 한없는 사랑인가.
미국에 거주하는 제주출신 교민들이 고향에 대규모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추진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고향에 대한 애정과 고향발전에 일조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제주개발사에 또다른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국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훈범 제주도투자유치자문관은 12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에 휴양형 주거단지 '유렐리아(억새)빌'을 개발한다는 ADG사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제주 산북지역 국공유지 16만9000평에 미화 2억달러(2000억원)를 투자, 2007년 9월 착공해 2011년 9월까지 3단계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 변호사는“이미 교민 200여명이 200억원가량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미국내 유력 기업이 공동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투자가 가시화됐다”며“실버타운이나 기존 휴양형주거단지와는 달리 외국인 관광객들이 고향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최대한 초현대적인 유비쿼터스 시설로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렐리아빌은 55세 이상 내외국인을 입주 대상으로 해 특별의료센터와 커뮤니티 센터, 평생교육시설을 갖춰 건강과 커뮤니티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곳에는 또 헬스사우나, 극장, 건강카페, 150실 규모 스파리조트, 미니골프장 등 건강 관련 부대 시설이 들어선다.
한편 이번 사업명칭‘유렐리아빌(Eulalia Ville)'은 유렐리아(억세꽃)과 마음을 의미하는 빌의 합성어다.
이번 시설은 자연과 현대기술이 최대한 어울어진 시설로 자연속에서 현대문명의 혜택을 누릴수 있는 신개념 도시를 제시한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이번 시설은 이에따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고향처럼 편안하고 안락할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최대한 초현대적인 유비쿼터스 시설을 갖춰 외국인들이 이곳에서 1~2개월 지낼 수 있도록 조성된다.
이에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당시 김태환 지사가 직접 미국 LA를 방문, 제주출신 교민들과의 간담회에서 고향에 대한 애정을 토대로 고향발전에 투자해 달라고 투자를 요청했다.
이후 미국 위싱톤에 거주하면서 제주도추자유치자문관을 맡고 있는 김 변호사 중심으로 제주에 대한 투자계획을 구체화 하면서 200여명의 교민들이 투자의향을 밝혔다.
이후 김 변호사 등은 수차례 제주를 방문, 대상부지를 현지조사하는 한편 궤적인 사업 컨셉을 확정해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 갔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번 사업은 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존의 외국인 투자와 달리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주민과 공동사업 연계, 주민 외국어교육 기회 제공 등 지역발전을 함께 추구할 수 있다는 효과가 기대된다”며“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행정지원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