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관광미항 대폭 수정

‘워터프런트’ 등 공유수면 매립 전면 금지

2006-06-12     정흥남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추진돼 온 서귀포관광미항개발사업이 대폭 축소된다.
서귀포항 주변을 뒤덮고 있는 각종 국가지정 문화재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항만 및 항만외곽 공유수면 매립사업이 전면 금지되는 등 사실상 현 서귀포항만을 재정비 하는 방향으로 수정,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해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이 불허돼 사업추진이 불허됐던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사업과 관련, 최근 문화재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보완해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에따라 종전 계획에 포함됐던 서귀포항 외곽의 대규모 공유수면 매립사업인 ‘워터프런트’계획과 항내 마리나 시설등을 위해 추진키로 했던 2만9000평의 공유수면 매립사업은 백지화 됐다.
이들 시설과 관련된 마리나 시설 및 공연장 등 조성사업 역시 자연스럽게 백지화됐다.
대신 항만인근 문화재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새섬 산책로 사업과 친수형 호안정비 사업 및 해양체험관 등의 시설은 신규로 도입됐다.
제주도는 오는 10월까지 1단계 사업에 따른 실시설계 및 문화재현상변경허가 신청을 마친 뒤 연내 개발사업에 착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