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 수익창출 미흡

2004-07-08     강영진 기자

서귀포시립월드컵경기장 수익창출 방안이 미흡하다며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귀포시의회 정기회 체육시설관리사업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월드컵 경기장내 수익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광수 의원은 월드컵 경기장이 걷어 들인 수익은 지난해 남북평화축전 임대료 1176만4천원과 올해 파타총회 임대료 1천만원등 2176만4천여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반면 지출은 지난해 5억3천만원, 올해도 상반기에만 2억5천여만원등 모두 7억9천여만원이 운영비로 지출됐다고 지적했다.

결국 운영적자만 7억2천여만원으로 익스트림 아일랜드 대부료로 일부 적자를 보전한다고 해도 적자운영이 불가피하다며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주문했다.

특히 시가 활용방안으로 제시한 월드컵 홍보관 기능강화만으로 입장료를 받을 수 없다며 월드컵 역사관을 만들어 월드컵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과감한 발상의 전환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오충진의원은 지붕막 복구공사 공사비 86억원 가운데 25억원을 재해복구비로 시가 지급하고 있지만 하자보수에 대해 시공사인 풍림개발과 계약이 체결돼 있지 않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강창봉 체육시설관리사업단장은 “육지부 경기장과 비교해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과 인구문제등 여건이 육지부 경기장과 비교해 열악하고 지역산업 유치도 지역 상권과의 마찰 때문에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월드컵 홍보관 기능강화와 스포츠종합마케팅 업체인 메세나코리아등과 경기장 대부를 협의하고 있고 민속박물관 수익사업 유치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