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분위기는 홍명보코치 몫"
토고전 앞두고 팀분위기 추스르기 나서
‘결전의 땅’ 독일에 입성한 아드보카트호가 6일 앞으로 다가온 독일월드컵 첫 경기 토고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 추스르기에 나섰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총대를 맨 주인공은 홍명보 대표팀 코치. 홍명보 코치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선수단이 독일 베르기쉬-글라드바흐시에 위치한 슐로스 벤스베르크 호텔에 짐을 풀기가 무섭게 주장 이운재(수원)를 불렀다.
홍명보 코치가 이운재를 ‘콜’한 이유는 선수단 분위기 때문이었다. 홍 코치는 이운재와 함께 한 자리에서 “유럽에서 치른 노르웨이전과 가나 평가전 두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고 이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다. 남은 기간 빨리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며 “전술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정신적 회복이 중요하다. 자신감을 빨리 찾고, 더욱 굳게 단결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더욱 파이팅하라는 뜻을 전했다.
또 홍명보 코치는 “우리는 장점이 많은 팀이다. 코칭스태프나 선수들도 월드컵 경험이 많다. 빠른 시간 내에 재정비를 해서 가자”며 독려했다.
홍 코치가 이렇게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하게 된 이유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부탁 때문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들이 가장 친근하게, 든든하게 생각하는 홍 코치에서 선수들의 사기와 정신적인 부분을 맡아달라고 특별 주문했다.
따라서 홍 코치는 독일에 입성한 첫날, 선수들이 새로운 각오와 자신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주장 이운재에게 당부의 말을 전한 것.
홍명보 코치의 당부에 이운재는 “첫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홍 코치님의 뜻을 이해했다. 선수들에게도 잘 전달해 토고전을 앞두고 자신감과 필승의 의지를 굳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CBS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