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박물관 9일 문 열어
2006-06-05 한애리 기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김전근) 주최, 세계섬학회 주관으로 국제학술회의가 '제주해녀: 항일운동, 문화유산, 해양문명'을 주제로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제주시 호텔 크라운프라자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해녀들은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한 개척정신으로 전국 각처와 일본, 러시아 등지로 원정을 가면서 제주 경제의 주역을 담당한 제주여성의 상징이다.
뿐만 아니라 일제시대 일본인들의 노동착취와 강탈에 일제히 항거했던 용감하고 정의로운 여인이 또 해녀들이었다.
그러나 현재 생업에 전념하고 있는 해녀는 약 5000명에 그쳐 이들의 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이런 시기에 맞춰 개관한 제주해녀박물관의 의미와 더불어 앞으로 해녀문화를 전승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제주해녀박물관 좌혜경, 제주대 유철인 교수 등 국내외학자 20여명이 참석해 연구발표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해녀박물관 개관식은 11시에 진행되며 식전행사로 잠수굿 초감제, 식후행사로 잠수굿 송신제가 마련되며 오후 7시부터는 관광객과 지역주민, 해녀들이 참여하는 해녀노래자랑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