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중요한 선거, 기권은 無益
2006-05-30 제주타임스
이제쯤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누구를 지역일꾼으로 뽑아야 할지 결정했을 터이다.
지난 보름간의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나온 후보자의 자질이나 정책공약 등 면면을 비교하고 저울질 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후보자들의 자질이나 능력, 공약 등이 기대에 못 미치고 누가 되든 상관없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 때문에 선거에 불참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깨끗하고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하여 백성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고 제주발전에 동참하는 것이 도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내일 실시하는 지방선거는 제주도의 미래와 제주도민의 삶의 질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특별하고 매우 중요한 선거이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우리는 이 같은 점을 상기시켜 왔다.
기초단체와 기초의회가 없어지고 제주도를 하나의 행정구조로 광역화하여 제주특별자치도가 된후 처음 실시하는 선거로서 이번에 선출되는 도지사와 도의원들이 오는 7월1일 출범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이끌어 갈 주역이다.
특별자치도 도지사는 준국가 형태의 제주도를 이끌어 갈 막강한 권한이 부여되고 특별자치도 의회 의원들은 이러한 도지사의 막강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시 막중한 책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권자인 도민들의 신중한 한 표 한 표 행사가 바로 제주도의 미래와 직결되고 제주도민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도민들은 내일 어떠한 일이 있어도 투표에 참여해서 정말 제주도를 대표하고 지역주민을 대신할 일꾼을 골라내야 할 것이다.
선거에서 기권은 비겁한 권리행사요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다. 최선이 없으면 차선이라도 선택하는 여유를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투표장으로 가서 신성한 권리를 행사하자, 내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