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 공략 마지막 총공세

5.31 지방선거가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명의 도지사 후보들은 이날 거리유세와 TV토론회 등에서 막바지 표심잡기 총공세를 펼쳤다.
도지사 후보들은 이와함께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0일 대규모 거리유세 등을 계획하는 등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진철훈 후보
열린우리당 진철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29일 새벽 제주시 중앙로 야채시장, 서부두 수협 어시장, 일도 농협공판장을 돌며 이날의 공식 선거전을 시작했다.
진 후보는 이날 3차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월 중 방북시 동행,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 남북정상회담이 평화의 섬 제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유치 의사를 전달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평양시간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 후보는 이에앞서 이날 민주당사 방문에 이어 민노당 김효상 위원장등과 만난 자리에서“한미 FTA협상때 감귤을 예외품목으로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진철훈 후보이 필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진후보측은 말했다.
진후보는 또 이날 △(가칭)제주맥주 회사 설립 △FTA기금에서 감귤산업 지원액 2010년까지 3000억원 지원 △보육료 및 보육교사 처우개선 △제주시 서부지역 여자 중.고등학교 설립 △문화기본권이 보장되는 '문화의 섬' 제주 실현 △교육복지 투자우선지역 확대 등을 공약했다.

△현명관 후보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는 29일 원희룡 최고위원과 전여옥 의원의 지원속에 제주시내 전역을 돌면서 표심을 호소했다.
현 후보는 이날 거리유세에서 “지금 제주 지역경제는 위기상황으로, 도지사는 정치인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자치시대에 부응하는 경영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후보는“항공료를 반드시 절반으로 내려 제주에 사람이 몰려 오도록 하면 장사도 잘되고 관광업, 택시업계, 숙박업계, 미용업계, 식당 등 모든 분야의 제주경제가 다시 살아 날 것”이라며“안된다고만 할 게 아니라 된다는 확신을 가진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지원유세에서“지금까지 제주는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그저 중앙정부에서 돈 내려오는 것만 쳐다보며 행정을 해 왔다”며 “삼성그룹을 세계 1등 기업으로 만들어낸 성공신화가 제주에서 재현될 수 있도록 현명관을 도지사로 만들어 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후보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전농로를 시작으로 서사라, 신제주, 연동 등지를 순회하는 차량유세로 출근길 회사원들과 대학생 등에게 인사를 나누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시 한라의료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장애인과 노인, 여성, 그 밖에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예산을 전체의 20%까지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사회복지 모범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 날 오후 제주시 동문시장 남수각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 후보는“재래시장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주차문제”라며 “신제주, 서문시장, 동문시장 등의 주차장을 건설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제주사랑’투어 마지막 날인 30일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도민화합을 다짐하는‘랑데부! 제주특별자치도’를 주제로 전역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