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給수당 환원 공약, 드디어 10명 돌파

2006-05-29     제주타임스

5.31지방선거 도의원 후보 중 유급(有給)수당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약한 사람이 드디어 10명을 돌파했다.
24일, 제주시에서 출마한 어느 교육의원 후보는 유급수당 전액을 할아버지-할머니-손자녀만 있는 이른바 조손(祖孫) 가정에 지원, 교육 기회를 확대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어서 25일에는 역시 제주시에서 도의원으로 출마한 다른 2명의 후보가 모두 유급수당 전액을 사회에 환원, 지역 초등학교의 원어민 교사 확충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사용하거나 민원 청취용 사무실을 운영하는 데 쓰겠다고 각각 공약했다. 물론, 이는 당선을 전제로 한 공약들이다.
이로써 유급수당 사회 환원을 공약한 후보는 모두 11명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공약이 더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지방의회 의원들이 사상 처음으로 고액 연봉을 받게되자 후보들이 “유급수당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나선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것도 한 두 후보가 아니라 무려 11명이나 그런 공약을 하고 있으니 지방의원 선거풍토에 새로운 전기(轉機)가 마련될 것 같다.
이러한 후보들의 각오와 결의가 이번 선거에서뿐만 아니라 다음 선거, 또 다음선거에까지 계속 번져 나간다면 제주특별자치도는 틀림없이 성공을 거둘 것이다. 설사 이들의 당락은 점칠수 없더라도 그 정신은 특별자치도에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