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상황에 따른 공략기술-러프 탈출
5~15cm잔디선 6번이상 클럽 이용 삼가해야
2006-05-29 제주타임스
티 샷한 볼이 러프에 들어갔다면 무리하게 샷을 하지 말고 다음 샷을 편하게 칠 수 있는 장소까지 탈출시킨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러프는 보통 잔디길이가 5cm ~ 15cm 이기 때문에 깊은 러프에서는 무리하게 우드를 잡지 말고 특히 손목 힘이 약한 사람이라면 6번 아이언 이상의 클럽은 삼가 하는 것이 좋다.
러프 샷을 할 때는 클럽을 조금 짧게 쥐고 잔디의 저항을 이길 수 있게 왼손의 새끼손가락만 조금 강하게 잡는다.
그렇지 않고 손가락을 강하게 쥐면 오히려 임팩트 파워가 감소된다.
그리고 체중은 앞쪽 발에 좀 더 많이 싣고, 백스윙때 팔목을 사용해 클럽을 가파르게 들어올려 주었다가 지면을 따라 볼의 뒤쪽을 찔러 넣으면서 팔로우스루는 짧게 끊어 친다.
또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스윙하여 펀치샷으로 볼을 타구하는 방법도 있지만, 깊은 러프에 볼이 묻혀있을 때는 피칭 웨지나 9번 아이언으로 안전한 곳으로 짧게 탈출시키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하겠다.
아울러 러프에 볼이 떨어져 있다면 가장 먼저 풀의 길이와 누워 있는 방향(역결 또는 순결), 그리고 남아 있는 거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풀이 볼의 절반 정도만 가렸는지, 아니면 볼을 완전히 덮고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풀이 누워 있는 방향도 중요하다.
풀이 볼의 절반 정도만 가렸다면 일반적인 샷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볼이 완전히 묻혀 있다면 웨지 정도로 탈출만 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풀이 목표지점을 향해서 누워 있다(순결)면 한 클럽 짧게 선택하고, 목표지점과 반대로 누워 있다(역결)면 한 클럽 길게 잡는다.
목표지점을 향해서 풀이 누워 있다면 클럽 헤드가 임팩트 존을 지나갈 때 저항이 약하므로 볼이 그린에 떨어진 뒤의 런을 감안해 짧은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반대로 역결이라면 당연히 저항이 강해지므로 팔로우스루를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한 클럽 길게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볼이 아무리 러프 깊숙이 들어가 있어도 풀 위에 떠 있게 마련이므로 찍어 치는 게 아니라 드라이버샷 처럼 훑고 지나가도록 쳐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러프에서는 볼과 클럽페이스 사이에 풀이 끼이게 마련이므로 볼에 스핀이 많이 걸리지 않으며 드로성 구질이 나와 페어웨이에서 칠 때보다 거리가 더 날 가능성이 많다. 그러므로 풀을 친다는 기분으로 스윙해야 하고 다만 평소보다 스윙을 크게 해주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