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나눔의 장터' 상설화 할 수 없나
2006-05-27 제주타임스
그런 사람들이 모여 가진 것을 나누는 사회는 그만큼 넉넉한 사회라 아니 할 수 없다. 최근처럼 이기심이 사회를 짓누르고 나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각박하고 팍팍한 세태에서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다면 그런 사회는 희망을 걸어 볼만하다.
이처럼 나누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나눔의 장터’가 개설됐다.
농협 북제주제주시지부가 26일부터 지부주차장에서 문을 열었다.
직원들이 의류겷??음반겱탁?등을 십시일반으로 기증하여 500원에서 3000원까지 저럼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이를 어려운 이웃지원기금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직원들의 물건 아껴쓰기와 재활용, 기부문화 의식 제고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가꾸는데 앞장서기 위한 나눔의 장터로 키워나가겠다는 것이 장터를 연 농협 직원들의 소박한 바람이다.
우리는 이 같은 나눔의 장터가 농협직원들만이 아니라 인근의 단체나 직장 또는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개설됐으면 하는 생각이다.
그래야 지역공동체를 확인 할 수 있고 나눔의 문화가 확산될수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각 여성단체 등에서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이른바 ‘아나바다’행사가 있어왔지만 이는 연말연시 등 특정시기에만 일시적으로 행해지는 반짝행사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이같은 ‘아나바다’의 나눔의 장터가 상설화하여 그것이 명물장터로 자리매김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이번 농협직원들의 나눔의 장터가 그 계기가 되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