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선대본부 누가 뛰나...

지방선거 투표일을 목전에 두고 제주도지사에 나서는 후보들이 초 박빙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각 후보 진영 선거대책 위원들 역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전력투구 하고 있다.
특히 막판 각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1~2위 격차가 ‘오차범위’내로 좁혀지면서 각 후보 진영은 이들 선거대책위원들을 총출동시켜 이들의 인맥과 조직 등을 모두 선거전에 쏟아 붇고 있다.
따라서 도지사 선거전에 나서는 3명의 후보 진영 선거대책위원들의 활약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각 후보들은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들 선거대책위원들 외에도 내부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조직들과 정책단 등을 가동하고 있다.

양영식-신방식-강진국...국회의원 3명 직.간접 도움----진철훈
강상주-강기권-이유근...당조직.전직 공직자등 지원----현명관
김영훈-이영두-강문칠...후보자 개인인맥 절대 역할----김태환

△진철훈 후보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의 선거대책 기구는 진 후보가 열린우리당 후보로 결정되기 전부터 함께 경쟁해 온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을 정점으로 하고 있다.
양 위원장은 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될 당시부터 열린 우리당의 정체성과 개혁성을 중시하면서 이를 선거전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양 위원장은 따라서 개인조직 보다는 열린우리당의 개혁노선과 한나라당과 차별화된 진보노선 등을 유권자들에게 중점적으로 전파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진 후보 진영은 이와 함께 제주시장 예정자인 신방식 전 제민일보 사장과 서귀포시 통합시장 예정자인 강진국 전 서귀포주민자치위원장을 공동선대본부장에 임명, 이들을 중심으로 제주시 및 서귀포지역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진 후보 진영은 또 김계홍 전 북제주군수와 정순희 전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열린우리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진용일 제주도 향교재단 이사장을 공동 선대본부장으로 임명해 북군지역과 직능별 단체 관계자들을 흡수하고 있다.
진 후보 진영은 이밖에 고문에 양금석 전 제주도의원과 김국주 전 제주은행장을 고문으로 영입했으며 김치하 열린우리당 전국노인위원회 상임운영위원, 신두봉 대한노인회 제주시지회 부회장, 이승림 재향군인회 북군지회장 등을 고문단으로 위촉했다.
진 후보 진영은 이들 외에도 현역 제주도의원인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의원 과 열린우리당의 도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현명관 후보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이유근 한마음 병원 원장과 서유창 전 제주도행정부지사 및 허인옥 농엄포럼 회장 등 3명을 선대위원장으로 한 뒤 강상주 제주시장 예정자와 강기권 서귀포시장 예정자를 총괄본부장으로 선대본부를 꾸려가고 있다.
실질적으로 서귀포시와 남군지역의 경우 전직 시장 군수출신인 강상주 제주시장 예정자와 강기권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의존하고 있다.
현 후보 진영은 이와 함께 고문으로 조문부.현학순 전 제주대학교 총장, 이경무 전 제주도행정부지사, 홍경선 전 성산읍 향우회장, 이오생 한나라당 제주도당 고문, 고앵자 전 도의원을 위촉했다.
현 후보진영은 특히 각계 대표 34명으로 구성된 공동본부장제를 도입, 이들을 중심을 각 지역 및 직능별 득표력을 높이고 있다.
현 후보의 주요 공동본부장으로는 강인선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고시홍 전 사격연맹회장, 고희식 제주성안교회 장로, 김수종 전 한국일보 주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밖에 고위공직자 출신으로 김승필 전 제주공항 경찰대장과 김영준 전 도의회 사무처장, 김영택 전 제주도정무부지사, 양영식 전 제주도개발공사 본부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외에도 오재윤 전 제주도기획관리실장, 이용희 전 제주의료원장, 장창도.조여진 전 제주도환경건설국장, 하맹사 전 제주시 부시장등도 주요 활용인사로 지목되고 있다.
이밖에 정팽조 제주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임흥순 변호사 및 오희숙 영남도민회장 도 빼 놓을 수 없는 현 후보의 공동본부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 후보는 이들외에 한나라당 제주도당 조직과 현경대.양정규.변정일 전 의원등의 도움도 받고 있다.

△김태환 후보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선거대책 위원장에 고유봉 제주대 총동창회 상임부회장과 선거대책 상임본부장에 김영훈 전 제주시장, 이영두 전 서귀포시 기획관리시장, 강문칠 제주관광대 교수 등을 임명해 이들을 중심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이들 가운데 김 전 제주시장과 이 전 서귀포시 기획관리실장은 꾸준하게 자신들의 조직을 관리해 온 상태여서 김 후보는 이들의 조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후보 진영은 이어 선거대책 공동본부장에 박찬식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강지용 제주대 교수, 정동진 전 제주도교육청 관리국장, 한성담 전 제주도의회 부회장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자신들이 활동했던 분야의 조직 등을 접촉하면서 김 후보의 득표력을 돕고 있다.
김 후보는 진영은 이어 한동휴 전 농업기술원장, 김성흡.오창무 전 제주도관광문화국장을 중심으로 관광업계 및 공직사회의 표를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 진영은 이밖에 이정선 보육시설 제주도연합회장과 이숙향 한샘스쿨 원장, 정수현 전 제주도의회 사무처장, 김영희 전 도의원등도 공동본부장에 임명했다.
김 후보 진영은 이밖에 김영부 대양철제 대표, 황인주 황인주대체영양연구소 소장, 양승홍 천일목재 대표, 김천문 제주도연합청년회장, 김순선 생활제도개선 제주도지회장 등도 공동본부장으로 위촉한 뒤 이들의 활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른 두명의 후보와 달리 정당 조직이 없는 김 지사는 수십년간 공직생활을 해 오면서 국축해 놓은 각 사회단체 임원원등 과의 개인적 친밀감 등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또 과거 시장.군수와 제주도지사를 역임하면서 쌓은 전현직 공무원 및 공무원 가족 등도 득표전에 큰 몫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