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도민체육대회를 끝내고

2006-05-25     제주타임스

“특별자치도 꽃필 체전 뻗어가는 제주기상”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제40회 도민체전이 지난 5월 6일부터 양일간에 걸쳐 사상최대 규모인 동호인부 7,000여명과 선수권부 3,000여명 등 일만 구백 칠십 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자치도 원년의 도민 대화합 한마당 축제로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오라 벌 한라 체육관에서 개막식을 서두로 열전에 돌입하였습니다.
특히 현행 시겚?체제의 마지막 체전으로 우승을 위한 시겚?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동호인부는 수영,단학기공,트라이애슬론,인라인스케이팅을 신설종목으로 27개 종목 7,141명이 참가하여 동호인의 위상정립은 물론 도민들에게 동호인 참여 비중과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였습니다.
또한 대회 첫날은 궂은 비 날씨로 체전 단골 손님인 도체비가 찾아와 개회식장을 주경기장에서 한라체육관으로 옮기게 되면서 입장을 위해 자존심을 내세운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이 취소되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응원가로 유명한 윤도현 밴드가 들어서면서 한라체육관을 가득 메운 도민과 학생들이 일체감이 되어 태극기를 흔들면서 열광과 환호의 함성으로 개막식 분위기는 절정에 달아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도내 엘리트 체육인과 생활체육 동호인이 한데 어우러져 통합체전으로 펼쳐진 올해 도민체전은 지난해에 이어 장애인 종목인 론볼링,게이트볼,배드민턴까지 아우르며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한마당을 연출하였습니다.
1966년 5월6일 현 제주시청 앞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도민체전은 올해 40회 불혹의 연륜을 맞이하면서 도민화합과 전진을 다짐하는 도민융합의 장으로 제 기능을 다해 왔습니다.
올해 체전이 4개 시겚?대표선수단이 함께 참가하는 체전으로서는 마지막을 고하는 아쉬움이 함께하고 있지만 특별자치도 제주의 미래가 함께하는 체전으로 우리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또한 행정구조개편 이후 치러지는 내년 제41회 도민체전은 개최지 선정과 운영 방법 등이 미지수로 남아있으며 제주도생활체육협의회와 제주도체육회에서는 각계 각층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방안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향후 체전운영 방식은 지자체와 교육청, 체육계뿐만 아니라 도민들 또한 내년 체전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체육 부분도 향후 다양한 동호인 의견 수렴 등을 통하여 엘리트체육과 독자적인 원칙 하에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도민들의 화합과 전진을 다짐하는 “다짐의 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제주도생활체육협의회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습니다.
금번 도민체전에서 각 종목별 입상한 선수권부와 동호인 여러분께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체전에 참가하신 가맹단체 회장님과 전무이사님 또한 종목별회장님과 사무국장님 동호인 여러분 또한 식전행사에 멋진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하여 한 달간 고된 연습에도 불구하고 우천으로 인하여 선을 보이지 못한 합기도와 단학기공 동호인 여러분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양   운   영 (제주도생활체육협의회 총무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