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박광진 화백 작품 149점 북군에 무상 기증
2006-05-25 한애리 기자
지난 2월 원로 서양화가 김흥수 화백(80)이 하모니즘 시리즈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대표작 ‘사랑을 온 세상엷 등 작품 20여점을 무상으로 기증한데 이어 ‘한국 화단의 문화외교관’이라고 불리는 서양화가 박광진 화백(71)이 1958년부터 제주도 자연풍광을 소재로 한 작품 ‘자연의 소리’ 등 149점을 무상 기증했다.
북제주군은 24일 북군청 소회의실에서 박광진 화백 작품 기증 및 관리협약식을 개최했다.
저지예술인 마을 입주자인 박 화백은 IAA(국제조형예술가협회) 명예부회장을 역임하고 한국 미술가와 해외 작가들과의 많은 교류전을 기획했었다.
또한 1957년 목우회 창립회원으로 국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사)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예술의 전당 이사, 등 왕성한 대외 활동을 펼쳐왔다.
박 화백이 이번에 기증하는 149점의 전 작품들은 제주의 유채와 억새군락지 등 제주풍광을 소재로한 것들이며 더러 60~70여점의 작품은 수직과 수평을 근간으로 한 현대 화풍 작품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