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박빙’…부동층 공략 주력
지사후보 3명. 제주 동부-서귀포서 총력전
2006-05-25 정흥남 기자
이들은 이어 이날 선관위가 주최한 TV정책토론회에 참석, 도민들을 상대로 한표를 호소했다.
△진철훈 후보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이날 아침 한라수목원과 민오름을 찾아 새벽운동중인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한 뒤 조천~함덕~세화~성산으로 이어지는 거리 릴레이 유세를 통해 농어촌지역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진 후보는 이날 선거 캠프를 내방한 중국 4대 일간지 중 하나인 공산당 기관지 진완바오(今晩報)의 구지엔신(顧建新) 상임논설위원 겸 편집국장과 홍콩 에너지그룹 무역회사(천진기업인연합회)의 유얀펑 간사, SDY문화교류재단의 이정우 이사장, 티엔진시정부보세구관리위원회 고성훈 기업유치대표 등과 환담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티엔진과 제주간 관광 교류 협력을 위해 취재차 제주를 찾은 일행은 중국공산당 티엔진시위원회 커리쥔(苛利軍) 비서장이 보내온 "진철훈 후보가 5.31지방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전달했다.
한편 진철후 후보 대변인실은 이날 ‘현명관.김태환 두 후보께 드리는 공개 질의서’를 통해 두 후보의 병역미필 사유와 현 후보 장남의 군 미필 사유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현명관 후보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이날 KCTV화상인터뷰와 중국 CCTV인터뷰를 가진 뒤 이어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등과 함께 서귀포 오일장 유세에 이어 서귀포 지역에서 지지를 유도했다.
현 후보는 이날 “며칠 전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정치테러를 당한 박근혜 대표가 우리 도민들이 걱정해 주신 덕분에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하루 빨리 일어나 여러분을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박 대표의 안부를 전했다.
현 후보는 이어 “이 곳 서귀포에 세계 최대의 온주밀감 산지를 조성하고 최첨단 설비를 갖춘 세계 최고의 감귤연구소를 설립, 고품질 감귤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 감귤에도 품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공약했다.
현 후보는 또 “서귀포에 제2의 민족사관학교와 같은 초일류 학교를 유치해 국제교육도시로 만들겠고 성형, 미용,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와 휴양, 레저, 문화활동 등을 결합한 신 개념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해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후보
무소속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날 표선~성산지역 거리유세에 이어 TV정책토론회 직후에는 대학축제가 이뤄지고 있는 제주대학교를 방문,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표선지역 거리유세에서 “FTA에 대비해 육지부와의 직불제 균형 유지, 밭농업 구조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밭농업 직불제, 친환경농업 직불제, 소득보전(경관)직불제를 도입하겠다”며 “이를 통해 제주지역의 농업경쟁력 확보와 농가소득의 안정적 보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이번 선거는 제주특별법 제정에 따른 자신의 재신임 여부 성격의 선거”라고 전제 “오는 7월 1일 새롭게 출범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특별자치법의 제정 취지와 이념을 잘 아는 김태환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제주대학교 축제장에서 학생들과 “성실하고 우수한 제주의 학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무척 아깝다”며“21세기 젊은이 희망 찾아주기 프로젝트를 추진, 임기 내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