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 20% 당락 판가름
지사후보들 최대 승부처 제주시서 유세 강행군
선거 1주일을 앞두고 아직도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20%내외의 부동층 공략에 제주도지사 후보들이 혼신의 힘을 쏟아 붓고있다.
5.31지방선거에 나서는 3명의 제주도지사 후보들은 23일 제주시 지역을 순회하면서 거리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어 이날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정책토론회에 참석, 상대 후보들에 대한 차별성을 내세우며 부동층 흡수에 주력했다.
△진철훈 후보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이날 오전 신산공원에서 아침운동중인 시민들과 대화를 시작으로 제주대체육관에서 열린 제주문화컨텐츠 페스티벌에 참석하는 등 신제주지역 상가와 거리를 돌면서 한표를 호소했다.
진 후보는 제주 문화컨텐츠 페스티발에서 대학생들과 대화를 통해 “문화와 청년들의 에너지가 어우러지면 이는 곧 제주의 미런라며“우리 제주가 지닌 다양한 문화자산을 관광자원화 시키는 일에 충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남자 대학생들의 군대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연고지 복무제를 추진 중"이라며 5.31지방선거에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철훈 후보는 특히 이날 제주의 전략산업인 1차산업, 의료, 해양, 관광분야의 인재 양성에 주력함과 동시에 적절한 일자리를 마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유도했다.
△현명관 후보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세무서 사거리에서 거리인사를 시작으로 용담로터리~시외버스터미널~인제사거리로 이어지는 거리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현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본부에 서유창 전 행정부지사와 허인옥 농업포럼 회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가 영입하는 한편 조문부 전 제주대학교 총장 등 6명의 고문과 45명으로 구성된 선거대책본부를 발표했다.
현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구성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실천지향적이면서도 미래 개척적인 현명관 후보의 제주비전과 정책구상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현명관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대본부는 “분명 지금 제주는 위기다.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그동안 제주도정은 무엇을 했느냐”며“이레 착 저레 착, 경제회생은 커녕, 위기 앞에서 결단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리더쉽으로 도민갈등만 조장해 왔다”고 김태환 후보를 비난했다.
△김태환 후보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동문시장번영회 사무실에서 ‘동문시장 활성화 대책’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동광초등학교 등을 돌며 거리유세를 통해 지지를 유도했다.
후보는 이날 동문시장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남수각 하천 상층부를 이용한 아케이드형 원예치료 온실 설치를 적극 검토, 침체된 상권을 일으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매일시장은 동문시장이며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시장"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게 하기 위해 온실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현해 나갈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외에 동문시장 활성활르 위해 비가림과 장옥 현대화, 칠성통과 중앙로 지하상가와 연계해 상권을 형성해 나가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